짧은후기
「고리오 영감」 리뷰
좋소 글쟁이
2025. 2. 4. 15:18
어떤 내용의 책인가?
한 때 부자였지만 두 딸들에게 전 재산을 준 뒤로 가난해진 고리오라는 노인과 시골에서 파리로 올라와 상류사회로의 출세를 꿈꾸는 라스티냐크라는 청년이 같은 하숙집에서 만나 어울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한 19세기 프랑스의 장편소설이다.
물질만능주의
이 소설에서 작가가 주로 풍자하는 대상은 바로 물질만능주의 이다. 한 때 부자였던 고리오영감이 돈이 없어진 이후로 두 딸들에게 처절할 정도로 버림받는 모습과 상류사회와의 연을 닿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라스티냐크의 모습에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속물적 근성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버려지는 인간의 존엄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마무리
작가가 풍자하고자 했던 19세기 물질만능주의의 어두운 면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오히려 자본주의체제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더욱 심화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수준의 주거지에 사느냐에 따라 차별을 받고 받지 않고의 차이가 생기고 재산수준에 따라 받게 되는 사회적인 대우의 차이가 생기며 심지어는 사법심판에서도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의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고리오 영감」
지은이-오노레 드 발자크
옮긴이-진형준
펴낸이-심만수
㈜살림출판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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