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시간 짧은 후기
처음에 이 책이 도서관 종교 코너에 있길래 이슬람교라는 종교의 문화적인 면을 알려주는 책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주 내용은 이슬람의 오늘날까지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역사책으로 분류해도 이상할 게 없는 책이었다.
그 이유를 생각 해보니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어떻게 생겨났고 왜 지금 이슬람교가 이런 모습을 보이며 비 이슬람교 신자들이 이슬람교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어디에서 부터 비롯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부분이 주요 내용이 된 듯하다.
이 책에서는 지금의 이슬람의 혼란의 시작을 19세기 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쟁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슬람의 혼란기 속에서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서구 언론들의 편향된 시각에서의 비롯된 보도행태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그리고 IS, 알카에다, 헤즈볼라 등의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생겨난 과정과 테러행위 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이슬람교적인 측면에서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하고 또 서구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실제로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이러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활동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철저히 이슬람의 시각 자세히 말하자면 무슬림의 시각이 반영된 책이다. 그렇다 쳐도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 부분 왜곡되어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이슬람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출처-「이슬람의 시간」 타마라 손 지음, 서종민 옮김, 시그마북스,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