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경제사」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하면 가장 많이 다뤄지는 주제가 뭘까 생각해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먹고 사는 문제 일 것이다.
주식에 부동산에 코인 열풍이 불고 있는 최근에 들어서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렇게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은 언제부터 시작 되었을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골라 읽어보게 되었다.
「교양인을 위한 경제사」는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 라는 경제학자들의 모임에서 집필한 책으로 인류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제2차 세계대전직후 까지 기간 동안 경제체제의 변천사를 다룬 책이다. 단, 서양국가 중심으로 경제사를 서술하다 보니 동양국가들의 경제사의 비중이 거의 없다 시피 하는데 이런 점은 이 책에 있어 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은 인간은 먹고 살기위한 고민을 늘 해왔다는 점과 역사의 변화에 있어서 경제적 요인이 개별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여기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단순히 먹고 사는 생존의 고민에서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 살까? 라는 경쟁적인 고민으로 그 방향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경쟁적 고민으로 인해 때로는 르네상스, 산업혁명 등 발전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다른 한 편으로는 두 차례 세계대전 등 파괴적인 결과라는 전혀 상반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생존욕구의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생존본능은 경쟁과 협동의 행위로 나타난다. 경제사의 발전도 바로 이러한 경쟁과 협동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있는 법이다. 이러한 원리는 인류의 경제사 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며 경제대공황 등 경제위기와 크고 작은 전쟁 등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먹고 살아온 길을 되짚어 봄으로써 앞으로 먹고 살아가는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되는지에 대한 일종의 힌트를 던져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그 힌트를 한 번 얻어 보길 권한다.
「교양인을 위한 경제사」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 지음
조준현 엮음
도서출판 다시봄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