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멋진 신세계」

좋소 글쟁이 2025. 3. 4. 17:45

 

어떤 책인가?

 

 

 대전쟁 이후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인류가 지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설정으로 전개되는 내용의 이야기가 담긴 영국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가 쓴 SF소설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 - 나무위키

 

 「멋진 신세계의 저자인 올더스 헉슬리는 저명한 영국의 생물학자인 토마스 헨리 헉슬리의 손자로 1894년 영국에서 태어나 이튼 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헉슬리가 본격적으로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1년 소설 크롬 옐로로 인정을 받고 나서다. 소설 외에도 수필을 짓기도 했다. 그의 소설과 수필에서는 사회적 관행, 규범, 사상 등에 대한 탐구와 비판이 주로 나타난다. 주요 작품으로는 멋진 신세계, 연애대위법, 원숭이와 본질등이 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적 미래 세계관이 특징인 작품으로 20세기 기계문명의 발달과 과학의 진보가 전체주의 사상과 밀착될 때 어떤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가를 희화적으로 묘사하고, 기술의 과도한 발전이 가져올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1984와의 비교

 

 보통 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함께 언급되고 있는 작품이 같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담긴 조지오웰의 1984이다. 멋진 신세계1984를 비교하는 경우도 많은데, 소위 '이성의 시대'의 끝자락이던 1930년대에 쓰여진 멋진 신세계가 기술의 발전이 곧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리라던 이전 시대의 믿음에 대해 의문을 던진 작품인 데 비해, 1949년에 쓰여진 1984는 당장 눈 앞에서 시작되고 있는 극단적인 적의와 광기, 감시의 시대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적 특성 역시 가진 작품이라는 차이가 있고 그렇기에 멋진 신세계는 피상적 쾌락, 문학작품의 존재, 제대로 된 토론이 가능하며 야만인과 섬이라는 이단아의 존재가 남아 있는 디스토피아 소설치고는 밝고 희화된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반면 1984는 이러한 요소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어 멋진 신세계에 비해 더욱 어두운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는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마무리

 

오늘날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기계문명의 극단적인 발달과 인간 스스로 발명한 과학의 성과 앞에 노예로 전락해 마침내 인간의 모든 가치와 존엄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 진보는 가능하지 않다는 저자의 신념과 함께 기계문명의 발달에 도취된 현대인의 모습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멋진 신세계

지은이-올더스 헉슬리

옮긴이-이덕형

펴낸이-전준배

문예출판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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