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고우영 열국지」짧은 후기

좋소 글쟁이 2020. 2. 12. 22:05


  요즘 자주 보는 역사 유튜브 채널이 있다 거기 제작자가 개인적으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이야기를 가장 흥미 있어한다면서 오자서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영상을 몇 편제 작해서 올렸는데 필자가 보고 나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유튜브 한 편 보다보니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고우영 만화가의 유작인 '고우영 열국지'를 찾아서 전편을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내면서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만화이다.

  춘추전국시대라는 것이 여러나라들이 서로 각축을 벌이는 혼돈의 시대였기에 당시의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극적이고 긴장감이 넘치며 때로는 처절함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탓에 책에 쉽게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 80년대에 연재한 만화이다 보니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한 만화이지만 그때 당시(1980년대)의 시대상을 춘추전국 시대상에 빗대어 풍자하는 부분도 많이 보였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연재 당시(1980년대)의 사회상과 유머 코드도 엿볼 수 있었다.
중국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처 - 「고우영 열국지」, 고우영 글*그림, 강병철 펴냄, (주)자음과 모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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