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0.78... 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 수치이다. 몇 해 전 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구감소가 시작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고 해가 가면 갈수록 청년인구는 감소하게 되어 산업현장에 필요한 노동력의 수급에 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과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단순히 인구감소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책에서는 인구감소자체의 문제보다는 청년인구가 줄어들고 덩달아 고숙련, 고학력 등의 고스펙을 가진 노년층이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특히 고도로 숙련되고 고스펙을 가진 노년층들이 저숙련, 저난이도, 저임금의 노동현장으로 몰리는 바람에 고스펙과 숙련도가 전혀 활용이 되지 못해 이들이 잉여자원화 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부족한 청년인력을 채우기 위해 들여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노년층과 마찬가지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없는가?
이 책에서 제기하는 게 고숙련, 고스펙의 노년층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잉여자원화 되는 것에 문제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직종별 적응력 향상을 위한 취업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자신들의 특성에 맞는 분야로의 진출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거기에 더해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층의 산업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들도 마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용주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노년층, 외국인 노동자,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는 의식의 변화가 가장중요하다고 책은 강조하고 있었다.
벽을 넘어서
결국 해법의 시작점은 인식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것부터 이루어져야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것이고 해결의 실마리가 열리게 될 것이다. 인구문제는 급속도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편견의 벽을 넘어서야 하고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만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었다.
「일 할 사람이 사라진다.」
지은이-이철희
펴낸이-최순영
㈜위즈덤하우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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