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들어 검찰과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매일 뉴스의 첫 꼭지나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관심을 갖게 되어 검찰 관련 서적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최강욱 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가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검찰 출입기자 출신, 검찰 출신 국회의원, 변호사 등 검찰 조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 온 사람들과의 대담을 통해 검찰 조직의 특성과 그간 검찰이 해온 행태의 문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검찰이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개혁을 해야 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검찰은 기수문화에 기반한 강한 위계질서를 통해 매우 폐쇄적이고 결집력이 강한 조직이며 검찰의 탄생과정에서 가지게 된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정치조직화가 되고 부패한 기득권 세력과 결탁하는 괴물과도 같은 조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역대 정권마다 검찰개혁 시도와 그 실패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진 검찰 조직의 조직적이고도 치밀한 저항의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앞으로 검찰 개혁을 하게 된다면 분명 검찰 조직은 이전처럼 조직적이고 치밀하며 강력한 저항을 할 것이라면서 지금의 사태를 미리 예측하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정말 소름 돋는 줄 알았다.
이 책의 말미에는 검찰개혁에 있어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국민은 입법부와 검찰의 행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입법부의 구성원을 뽑는 선거의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의 검찰과 조국 장관 간에 벌어지는 이슈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 이슈에 대해서 나름의 자신의 생각과 관심이 있다면 시위 참여도 좋고 커뮤니티 등에서 의견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그 방점에는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있어야 되며 그렇기 때문에 2020년에 있을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의 사태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참고서적 - 「권력과 검찰」, 최강욱, 2018, (주)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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