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언론」-짧은 후기

  최근 검찰, 극우 개신교 세력 등과 더불어 언론도 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지난 몇 년 동안 대한민국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하고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기까지의 과정과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 때 보인 언론의 보도 행태는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정도로 대중들의 비판을 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권력과 언론」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기자인 저자(박성제)의 언론인으로서의 자성과 대한민국언론의 문제점은 왜 생겨나게 되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손석희, 민동기, 최승호, 김언경, 강정수, 이명선, 권태선, 김경래, 배정훈 등 전 · 현직 언론인들과의 대담 및 인터뷰 형식을 빌려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대한민국 언론인 들이 엘리트주의에 빠져 외부의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를 못하고 있다는 점.

  둘째. 소위 적폐기득권 세력의 재력과 정치적인 힘에 굴복하여 그들의 나팔수로 전락해버렸다는 점.

  셋째. 급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언론 소비 패턴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을 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인 스스로의 자성과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언론인이 가져야 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되고 정권차원에서 혹은 기득권들의 언론장악을 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제도적 장치 등을 통해 언론 취재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언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론보도의 비판적인 수용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출처: 「권력과 언론 - 기레기 저널리즘의 시대」 박성제 지음, (주)창비,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