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징비록」- 짧은후기

좋소 글쟁이 2019. 10. 31. 22:26



  일본 정치계와 극우인사들의 혐한 발언 수위가 나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과거 일본 자신들이 해온 식민지 시절의 악행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왜곡과 망언으로 일삼는 데다가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하고 거기에 대한 치졸한 보복으로 수출규제까지 하는 억지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한일 간의 역사 관계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유튜브 영상이나 책 같은 걸 읽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바로 유성룡이 쓴 징비록이다.

   징비록은 유성룡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있었던 일과 당시에 있었던 사실에 대해 기록하고 당시의 잘못된 일에 대한 반성과 후일에 다시 이러한 일이 없도록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저술한 책이다.
(참고로 책의 제목인 징비록에서 징비란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삼간다.'라는 <시경>의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징비록」에서 나오는 지배층의 모습은 국제정세에 무지하고 정쟁에만 매몰되어있었으며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의 미숙한 대응 등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이 책에서 한 가지 주목했던 부분은 당시 시대의 국제정세흐름이었는데 이는 지금의 흐름과도 살짝 겹쳐져 보여서 꽤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지금 이 순간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 같다.

  읽다 보면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명언이 절로 떠오르게 해주는 책이다.


출처-「징비록」 류성룡 지음 오세진, 신재훈, 박희정 역해 홍익출판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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