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도서관에 가면 별 시답지 않거나 뭐라 설명하기 힘든 이유로 눈에 꽂히는 책 아무거나 하나 집어다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휴머노믹스」가 그러하다.
「휴머노믹스」는 어떤 책인가?
경제학 교수인 저자가 경제학의 발전에 있어 인문학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론인 ‘휴머노믹스’를 주제로 하여 왜 경제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필요한 이유와 이에 대한 반론의 반론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가 바라다보는 오늘날 경제학의 문제
저자는 오늘날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틀에서의 문제점을 경제학과 인문학을 별개의 것으로 보고 거기에 더해서 둘 간의 간극이 크다고 보고 인문학과의 연계를 부정적으로 보고 무시하고 배제하는 데에 있다고 보고, 이 것 때문에 효과적인 경제정책이 마련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필요한 이유
결국 경제를 만든 건 사람이다. 경제의 주체도 사람이고 돈을 만든 거 또한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의 영향의 필연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경제고, 경제학의 발전을 꾀하려면 사람에 대한 탐구가 뒤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을 다루는 여러 학문 중에서 의학, 생명과학이 아닌 인문학일까? 그것은 인문학이 사람의 생각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특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쓰는 데에 있어 가장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사람의 심리이다. 저자는 이에 주목하여 설문조사나 통계 등을 분석하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경제학과 경제정책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의 평
돈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사람위에 돈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만약에 사람위에 돈이 있는 경제구조라면 그 국가의 경제는 파탄이 날 것이고 사회도 덩달아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경제와 사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코 별개로 볼 수 없다. 이는 경제학과 인문학 간의 관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문이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특성이 있다. 그저 돈 안 된다고 몇 몇 학문을 무시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되지 않나 싶다.
「휴머노믹스」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
박홍경 옮김
세종연구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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