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좋소 글쟁이 2022. 1. 14. 20:36

 

 20세기 중후반부터 환경오염, 자원고갈, 인구수 급증 등의 문제로 인해 그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우주공간으로의 진출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거기다 세계화 시대의 도래와 인터넷이 전 세계의 사회와 경제 전반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뒤로 부터는 단순히 우주 공간의 진출을 넘어 산업으로서의 우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우주산업의 핵심에는 제2의 지구 다시 말해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발견하고 개척하는 과제가 있으며 그 중 가장 주목받는 행성이 바로 화성이라고 한다. 해서 필자는 이러한 화성탐사의 역사 더 나아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역사를 알아보고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와인트롭은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천문학교수이자 과학 저술자, 강연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이언스, 사이언티픽아메리칸, 네이처 등의 과학 전문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우주는 몇 살인가?>, <명왕성은 행성인가? : 태양계를 관통하는 우주역사여행> 등이 있다

 

 이 책은 지난 2018년에 출간 되었으며 우주관측과 화성탐사의 역사를 통해 화성생명체의 존재여부와 앞으로 화성이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선 인류는 항상 우주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역사도 필자의 생각보단 훨씬 오래되었다는 사실에 살짝 놀랍기도 했고 종교계의 탄압과 실패 등의 갖은 고난이 많았었고 또 그걸 극복하고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등의 발전을 이루어 낸 점에서 우주인들이 지닌 의지라는 그릇의 크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수많은 탐사선을 통해 화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는 데에 이렇다 할 성과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지구라는 행성을 대체하기란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지구를 대체하는 행성을 찾는 것조차 인간의 욕심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칼 세이건의 충고로 장식하고 있다

"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화성은 화성인의 것이다. 화성인이 비록 미생물에 불과하더라도."

 

 그렇다, 화성은 인류가 미래에 살기 위해 미리 점찍어 둔 곳도 아니고 나중에 살라고 신이 정해준 곳은 더더욱 아니다.인류는 그저 자신들의 안락을 위한 끝없는 욕심으로 지구를 마구잡이로 쓰고 점차 살 수 없는 환경으로 스스로 몰아넣은 책임이 있다

 

 책의 저자는 아직 화성에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아직까진 희망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아직까지는 지구가 가지고 있는 대체불가성만 느끼는 아이러니를 얻게 된다

 

 누군가가 만일 필자에게 이 책을 권할 때 어떤 말을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지구라는 행성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라는 아이러니를 우주를 통해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라."

 

 

 

마스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정용수 펴냄

()예문아카이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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