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그림일 것이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그린 그림의 의미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한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출발한다. 이후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불시착 한 상태에서 다른 행성에서 온 어린왕자를 만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동안 어린왕자가 여행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와 그 속에서 나누는 우정과 아쉬운 이별의 순간까지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이 동화에서 어린왕자가 가는 행성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외로운 왕, 별의 개수 세는 데만 몰두한 사업가, 매일 불을 켜고 끄는 일만 반복하는 가로등 지기 등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애환과 그 것을 지켜보는 어린왕자의 시선이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묘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동화는 그렇게 슬픈 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스토리 속의 어른들의 모습과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주는 작은 위로에서 공감의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즘 1인가구가 늘고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 어린왕자가 오늘날 까지 사랑받는 동화인 이유는 어쩌면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지음
최내경 옮김
대교베텔스만(주)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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