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독재 군주의 최후」

좋소 글쟁이 2025. 8. 5. 13:24

어떤 책인가?

 

 

 고려시대 의종, 공민왕, 조선시대 연산군, 선조, 광해군, 인조 등 한국사에서 손에 꼽히는 폭군들의 행적을 통해 나쁜 왕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보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독재 군주의 최후이다

 

 

폭군들의 키워드 의심, 이기심, 자아 비대, 오만

 

연산군은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군주였으나 자신의 그릇된 욕망만 좇다가 중종반정으로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영화 <간신>에서 연산군 역을 맡은 김강우. 출처 - [신명호의 ‘조선왕조 스캔들’(10)] 한글을 무시한 연산군, 황음무도에 빠지다 < 사회 < 기사본문 - 월간중앙

 

 폭군들은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 나오는 폭군들 중 몇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적장자가 아니거나 말 그대로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의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왕위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고려시대 공민왕이 그랬고 조선시대 광해군이 그러했다. 이렇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세력의 미약한 상태에서 왕위에 오르다 보니 항상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니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의심이 많아지는 건 당연해 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폭군들은 그러한 자신의 의심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판단을 내리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이는 자아 비대에서 오는 오만함과 오로지 왕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 채 나라의 안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나라를 혼란과 도탄에 빠뜨린 폭군이 되어버렸다.

 

 

나쁜 왕이 지나간 자리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서 선조를 연기하는 배우 차승원 출처 - '전,란' 차승원, 아둔함과 광기의 '분노 유발' 선조…완벽한 변신 : 네이트 연예

 

 그렇게 폭군들의 폭정이 끝나면 거기에서 나오는 결과와 후폭풍은 고스란히 일반백성들이 떠안아야만 했다. 가난에 빠져 굶주림에 허덕이다 죽거나 외세의 침입에 의해 외적들에게 모욕과 약탈을 당하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과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등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대해 폭군들은 책임지지 않았다. 오히려 도망가기에 바쁠 뿐이었다. 그리고 나라는 서서히 망국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마무리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들 한다. 이 책은 폭군들의 폭정으로 실패한 역사를 담아냄으로써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의 오답 노트가 되고자 하는 책이었다. 이제는 우리 손으로 우리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지도자를 뽑는데 있어(설령 그것이 차악을 뽑는 과정일지라도) 제대로 된 안목을 가지고 뽑아야 된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독재 군주의 최후

지은이 이한

발행인 이상용, 이성훈

청아출판사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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