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인가?
중국 SF소설가인 류츠신이 지은 SF소설집으로 VR 안경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체험하는 내용이 담겨진 「타인의 눈」, 지구를 꿰뚫는 터널을 둘러싼 이야기 「지구 대포」, 태양계로 다가온 외계 함대를 우연히 막아 내는 「산골 마을 선생님」까지 총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 들어있는 과학
장르가 SF인 만큼 실제의 과학적인 이론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특이점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타인의 눈」 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VR기술을 소재로 앞으로 VR기술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루어지게 될지 예측을 하면서 그 내용을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지구 대포」에서는 지구과학을 소재로 하여 지구를 꿰뚫는 터널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마지막 이야기인 「산골 마을 선생님」 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낙후된 산골마을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헌신과 그 헌신에 보답하여 외계생명체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뉴턴의 제2법칙을 아주 적절하게 잘 녹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평
소설과 과학이라는 섞이는 게 쉽지 않은 조합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이야기 구성능력으로 완벽하게 녹여낸 것이 일품인 작품이다.
「고독한 진화」
류츠신 지음
박미진 엮음
2019
㈜자음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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