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인가?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어렵기만 한 경제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자주 등장하는 용어와 방법을 정리하고 잘못된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비판 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우리나라 언론의 경제뉴스 보도행태 문제점
저자는 우리나라 언론이 경제뉴스를 보도하는 데 있어 몇 가지 문제점을 들고 있는데
첫째, 정치적으로 편향된 관점에서 보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보도의 논조가 좌우된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정치성향이 진보좌파적인 성향이 우세하다면 해당정부의 경제관련 부분에 있어서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논조로 일관하고 있는 반면에 보수우파적인 성향이 우세한 정부가 들어서면 긍정적이고 찬양일색의 논조를 띄고 있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둘째, 지나치게 친기업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첫 번째 경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수우파성향을 띄는 집단 그 중에서도 대기업과 ‘토건족’이라 일컫는 일부 건설사들의 성향을 대변하면서 그 반대에 있는 집단에 대해서 특히 노동계에 대해서는 무관심 하거나 왜곡하고 비판 일색으로 보도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재벌과 일부 건설사의 자본에 잠식되고 종속되어버린 지금 우리나라 언론사들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상황에 따라 특정사건에 대해 왜곡된 내용으로 보도하거나 특정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다방면의 확인 작업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또한 첫 번째, 두 번째의 경우와 이어지면서 속도에만 매몰되어 있는 언론보도의 현실이 더해져서 발생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경제뉴스를 제대로 보려면?
저자는 위의 세 가지 경우로 언론의 경제뉴스 보도 행태를 비판 하면서 경제뉴스를 제대로 보려면 경제용어와 개념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언론사가 보도에 인용하면서 공개한 자료와 실제의 자료를 비교·대조 해보고,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경제뉴스를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만큼 경제뉴스라는 것이 기사 내용만 보면 제대로 된 이해와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부수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무리
최근 대중들의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기소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언론의 잘못된 보도행태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에 이에 대한 개선과 보완은커녕 최소한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언론의 문제점이다.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를 이야기 하면서 당시 일반국민들의 피해가 컸던 원인에 언론들의 잘못된 보도행태도 지적하고 있다. 과연 그 때의 언론과 지금의 언론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의문스럽다.
「경제뉴스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지은이 – 이상민
펴낸이 – 임중혁
빨간소금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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