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명리심리학」 후기

좋소 글쟁이 2021. 5. 2. 21:38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명리를 배운 뒤 정신의학과 명리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러한 부분을 실제 정신과 치료에 접목시킨 사례들을 통해 명리가 정신의학에 접목되었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정신과 치료에 명리의 요소를 접목시키는 사례에서는 상담에서 명리풀이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잠시나마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명리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에 남았다.

  또 한편으로는 저자가 명리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통해 명리가 매력적인 분야 인 것 같으면서도 너무 맹신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책 말미에는 이러한 맹신을 경계하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문득 젊었을 적 백범김구 선생이 관상 공부에 빠져 관상에 대한 책을 읽다가 책 마지막에 있는 얼굴의 관상보다는 마음의 심상이 중요하다는 구절에서 깨달음을 얻은 일화가 생각이 나게 하는   책이었다.(대체 왜 이런 생각이 난거지?)


「큰글자 도서 – 명리심리학」, 양창순 지음, 김선식 펴냄, 다산북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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