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후기

「버니 샌더스 의 정치혁명」- 후기

좋소 글쟁이 2021. 12. 13. 19:55

출처: '경기 안방'도 놓치는 이재명... 윤석열과 지지율 자꾸 벌어진다 (hankookilbo.com) 

 

 최근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등 주요후보들의 행보가 연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해서 지금의 이슈와 관련된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예전에 이재명 후보가 지난 성남사장이었던 시절 추천사를 썼던 버니 샌더스 자서전을 사서 읽은 기억이 나서 책장을 한참 뒤져서 먼지 풀풀 쌓인 채로 있던 것을 찾아냈다

 

 먼지를 탈탈 털어내니 누렇게 색이 바랜 책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그동안 왜 다시 안 찾았냐고 책이 나에게 원망하는 듯하다. 얼른 첫 페이지를 펴 다시 읽어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버니 샌더스는 미국 버몬트 주 상원의원으로 버몬트 주 벌링턴 시의 시장을 지냈으며 민주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며 대기업이 자본을 독식하는 구조에 맞서고 노동자, 빈민, 유색인종 등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당시 미국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알려졌으며 당시 샌더스가 던진 메시지 와 그간의 행보로 인해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도 샌더스 의 연설을 듣고 감명 받아서 이 책을 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1997년에 초판으로 나온 동명의 자서전을 개정한 책으로써 샌더스가 벌링턴 시장을 재직한 시절부터 버몬트 주 하원의원으로 활동 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샌더스의 뚝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인 미국답게 정치에서도 거대자본가세력의 영향력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거대자본가세력의 횡포를 견제하고 노동자와 일반 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모습에서, 또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계층의 편에 항상 서서 차별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모습에서 지독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보통 사람이 정치계에 진출하고 그 세계에 오래 있다 보면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타협하면서 초심을 잃고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샌더스 는 타협할 껀 타협하면서도 기어이 자신의 초심을 지켜내는 모습에서 절로 감탄이 나왔다. 어디 정치를 소재로 한 가상의 창작물에 나오는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산다는 게 정말 어려운데 말이다.

 

 이 책은 정치를 통해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추구해야할 롤모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정치라는 부분을 걸러내고 본다면 올바른 방향의 자기소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꽤 가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버니 샌더스 의 정치혁명, 버니 샌더스 지음, 홍지수 옮김, 원더박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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