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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후기 140

「만화 슘페터-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짧은후기

지난번에 읽은 만화 정의론에 이어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시리즈에 있는 또 다른 작품인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읽었다. 이전에 읽었던 정의론에서도 나오는 특징인데 이 책의 후반부에 지금의 현실과 연결하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회주의를 다루는 부분이었는데 여기에서 당대 다른 지식인들과는 다른 슘페터만의 시각이 담겨 있고 또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비판과 사회주의 국가의 특히 소련의 맹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결과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을 어느 정도 예측한 부분에서 슘페터의 미래를 보는 안목을 느낄 수가 있었다. 슘페터의 지식인으로서의 안목을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부분은 하나의 국가 안에서의 사회주의와 ..

짧은후기 2019.12.10

「만화 - 존 롤스 정의론」 짧은후기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들이 벌어지면서 그에 대한 이해와 문제의 실마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외면받고 있던 인문학이 재조명받고 있다. 「만화-존 롤스 정의론」도 이러한 재조명의 과정속에서 나온 책이며 특히 인문학이라는 학문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은 서울대 선정 인문학 고전시리즈물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초반부에 정의론이라는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원본의 저자인 존 롤스의 생애를 통해 그의 철학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으며 중후반부에는 정의론에서 주장하는 내용들과 그 반론 그리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정의론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책후반부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느낌..

짧은후기 2019.11.22

「권력과 언론」-짧은 후기

최근 검찰, 극우 개신교 세력 등과 더불어 언론도 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지난 몇 년 동안 대한민국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하고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기까지의 과정과 지난 2014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 때 보인 언론의 보도 행태는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정도로 대중들의 비판을 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권력과 언론」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기자인 저자(박성제)의 언론인으로서의 자성과 대한민국언론의 문제점은 왜 생겨나게 되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손석희, 민동기, 최승호, 김언경, 강정수, 이명선, 권태선..

짧은후기 2019.11.07

「징비록」- 짧은후기

일본 정치계와 극우인사들의 혐한 발언 수위가 나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과거 일본 자신들이 해온 식민지 시절의 악행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왜곡과 망언으로 일삼는 데다가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하고 거기에 대한 치졸한 보복으로 수출규제까지 하는 억지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한일 간의 역사 관계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유튜브 영상이나 책 같은 걸 읽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바로 유성룡이 쓴 징비록이다. 징비록은 유성룡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있었던 일과 당시에 있었던 사실에 대해 기록하고 당시의 잘못된 일에 대한 반성과 후일에 다시 이러한 일이 없도록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저술한 책이다. (참고로 책의 제목인 징비록에서 징비란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삼..

짧은후기 2019.10.31

「권력과 검찰」짧은후기

요즘 들어 검찰과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매일 뉴스의 첫 꼭지나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관심을 갖게 되어 검찰 관련 서적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최강욱 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가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검찰 출입기자 출신, 검찰 출신 국회의원, 변호사 등 검찰 조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 온 사람들과의 대담을 통해 검찰 조직의 특성과 그간 검찰이 해온 행태의 문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검찰이 어떤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개혁을 해야 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검찰은 기수문화에 기반한 강한 위계질서를 통해 매우 폐쇄적이고 결집력이 강한 조직이며 검찰의 탄생과정에서 가..

짧은후기 2019.09.29

『프로이트』짧은 후기

이 책은 정신분석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분석한 인간 정신의 체계와 그 체계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인간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정신적인 현상과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이러한 정신적인 현상이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었다.... 내가 고른 책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곳곳에서 오탈자 많았고 거기에다가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 좀 어렵게 설명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핵심을 이해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제는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웠다.... 출처: 「프로이트 심리학 연구」, C. S. Hall 저, 이영호 역, 큰방, 2012

짧은후기 2019.09.08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 짧은 후기

지난 2년 동안 도서관에서 취직 공부를 하며 틈틈이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다 보니 이젠 책을 읽지 않으면 뭔가가 허전하고 불안함을 느낀다. 책 읽기가 이제는 일종의 징크스처럼 삶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날도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다 읽고 반납하고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고 자료실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직원의 목소리 '문 닫을 시간 10분 전입니다' 마음이 나도 모르게 급해졌다. 급해진 마음만큼 걸음도 빨라졌다. 그러다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바로 꺼내서 대출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에 다루게 될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이다. 내용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게으름이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또 지역에 따라(서양과 비서양) 게으름에 대한 인식의 차이, 게으름이 만악의 근원으로 왜곡되고 그..

짧은후기 2019.08.25

「만화 경제상식사전」- (그림: 조립식 원작: 김민구, 정재학) 짧은 후기

이 책을 도서관에서 처음 표지를 봤을 때부터 이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단박에 집어다 대출을 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이 책은 전체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는 경제의 개념과 각종 경제용어 그리고 세계경제사의 핵심적인 부분을 아주 쉽게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책이 좀 두꺼웠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만에 금방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경제 문외한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후기를 쓰기 전 이 책에 대해서 리뷰글이 있는 블로그 등을 한 번 찾아보았는데 다들 반응이 내가 생각했던 거와 비슷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한 번만 읽기보다는 경제용어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다시 한 번 찾아서 보는 방식으로 여러 번 다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경..

짧은후기 2019.07.19

레나모제 *스테판르멜-「인간증발-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짧은후기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친 흔적들이 보였다. 안그래도 요즘에 일본에서 고독사니 뭐니 해서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더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이 책에 묻어있는 손때에 보이는 것 같았다. 책의 내용은 프랑스인 저널리스트 부부가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한 일본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내용인데 자세한 부분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루는 부분인지라 따로 언급을 안하겠다.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일본 특유의 폐쇄적 문화에서 나오는 병폐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삶이 철저히 통제되고 남의 시선에 항상 의식해야 되는 삶 전체주의적인 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일본 사회의 민낯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보다가 일본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

짧은후기 2019.07.12

굽시니스트-「본격 제2차 세계대전만화」독서후기(짧게)

요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독서로 보내고 있다. 그런데 막상 읽고 나면 머릿속에 별로 남는게 없다. 그래서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간단하게 후기를 쓰기로 했다. 그 시작은 바로 웹툰작가 굽시니스트의 「본격 제2차 세계대전만화」 제2차 세계대전자체가 대규모의 국제전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사를 따로 분류할 만큼 방대한 분량의 전쟁사이다. 「본격 제2차 세계대전만화」는 이러한 대서사시를 2편으로 압축해서 세계2차대전의 전체적인 흐름을 다루고 있다. 이 만화에서 주로 그려지는 방식은 각종 매체의 내용을 패러디하는 형식이었는데 문제는 이 패러디가 너무 많고 게다가 마니아틱한 내용의 패러디가 많이 쓰여져서 그러한 부분은 읽으면서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면이 있었다. 물론 나처럼 마니아틱..

짧은후기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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