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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후기 140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파파 프란치스코 이야기』

2020년 5월 9일 그날은 비가 많이 오던 봄날이었다. 시내에 잠시 볼 일이 있어 나왔다가 갑자기 취소가 되니 뭐 그냥 집에 가기는 뭐했고 해서 버스정류장 근처의 중고서점으로 들어갔다. 한 시간 정도를 서점에서 서성거릴 때쯤 눈에 띄는 책이 한 권이 보였고 그렇게 해서 사게 된 책이 바로 이번에 읽은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파파 프란치스코 이야기』였다. 이 책은 ‘파파 프란치스코’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장과정과 이후 신부와 추기경 그리고 교황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와 평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평소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불의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저..

짧은후기 2020.05.21

『빛의 제국』 짧은 후기

이 책은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라는 당대 위대한 발명가이자 과학자 들이 19세기말 전류 공급의 주도권을 놓고서 실제로 벌였던 각축전을 그려낸 책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의 실제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는데 셋 다 각자의 개성이 강하고 자부심이 강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주요 내용인 전류 공급 각축전이 아주 흥미 있게 전개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고 하면 ‘전기의자 사형’을 두고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부분인데 실제로 있었던 전기의자 사형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해서 이 부분을 읽는 동안 충격적이고 소름끼칠 정도의 오싹함을 느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은 후에 「커런트 워」라는 영화로도 나오게 되는데 이 ..

짧은후기 2020.05.06

「제네시스」-짧은후기

「제네시스」는 노아의 방주와 아틀란티스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2515년의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적인 거대한 재앙으로 인해 인류 생존이 위협받게 되자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미래도시 헤븐에 있는 인류들의 사투를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보통의 sf소설이 가지고 있는 스펙타클함이 있고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 같은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가 특징인 소설이다. 그래서 독자의 성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고 생각된다. 흔한 sf소설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독특한 내용의 소설을 읽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제네시스」, 엄세원 지음, 이기봉 펴냄, 도서출판좋은땅, 2015

짧은후기 2020.03.23

『우주산책』-짧은후기

지난번에 읽은 『인터스텔라의 과학』의 여운이 가시지를 않아 우주의 관한 책을 찾다 이 책을 찾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주와 행성의 탄생과 진화의 과정과 그중에서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고 태초의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생명체는 언제부터 살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어떻게 생겨 났고 그렇게 생겨난 인간의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주와의 공통되는 부분을 비교하고 있는 책이다. 이전에 읽었던 『인터스텔라의 과학』에 비하면 감흥이 덜 느껴졌다. 하지만 어렵게 풀어나가는 책은 아니기에 우주에 대해서 가볍게 알고 싶다면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우주산책』, 이정규 지음, 한성근 펴냄, 이데아, 2015

짧은후기 2020.03.05

「인터스텔라의 과학」 짧은 후기

몇 년 전에 개인적으로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다. 그 영화는 바로... 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런 作 ,2014) 장면 하나하나 마다 신기하고 실제 외계행성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현실감 있게 구현한 모습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인상에 남아 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각본을 맡았던 조너선 놀런은 4년 간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어가면서 각본 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 책 「인터스텔라의 과학」은 바로 이 영화에서 적용되었던 과학 이론들에 대하여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이 영화의 장면의 대부분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실제의 과학이론이 적용되었는 점이었다.(물론 몇몇 장면은 영화적인 설정 때문에 실제의 이론이 아닌 허구적인 상상..

짧은후기 2020.02.19

「고우영 열국지」짧은 후기

요즘 자주 보는 역사 유튜브 채널이 있다 거기 제작자가 개인적으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이야기를 가장 흥미 있어한다면서 오자서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영상을 몇 편제 작해서 올렸는데 필자가 보고 나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유튜브 한 편 보다보니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 책이 없나 찾아보다가 고우영 만화가의 유작인 '고우영 열국지'를 찾아서 전편을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내면서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만화이다. 춘추전국시대라는 것이 여러나라들이 서로 각축을 벌이는 혼돈의 시대였기에 당시의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극적이고 긴장감이 넘치며 때로는 처절함도 느낄..

짧은후기 2020.02.12

호사카 유지 저서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짧은 후기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요 이슈 중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슈는 일본 관련 이슈였다. 그런 차원에서 유튜브와 언론 등을 통해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교수라는 분을 알게 되었고 지난해 연말 동안 호사카 유지 교수가 직접 저술한 두 권의 책(「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을 찾아 읽어보았다. 두 권의 책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사회·문화적 특성과 그 속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 그리고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를 되짚어가면서 극우세력이 저지른 만행과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의 극우세력의 행보 등을 통해 일본의 대 한국 도발의 원인을 분석하고 여기에 대해 우리나라는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지..

짧은후기 2020.01.23

철학, 상상력, 표현 - 짧은후기

이 책은 저자(김종엽)가 한 학기 동안 대학에서 철학적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했던 과정들과 수업내용에 대해 쓴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대학교 교양수업 교재 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철학적인 내용의 글을 쓰는 방식과 실제로 유명한 철학자들이 어떻게 글을 썼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기존의 정석적인 글쓰기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철학적인 글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고 글을 읽는 독자들이 글에 집중할 수 있고 다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남을 수 있도록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동시에 독자들의 공감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 선정과 표현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독특한 책이다. 단 이 책의 특성상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

짧은후기 2019.12.31

이슬람의 시간 짧은 후기

처음에 이 책이 도서관 종교 코너에 있길래 이슬람교라는 종교의 문화적인 면을 알려주는 책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주 내용은 이슬람의 오늘날까지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역사책으로 분류해도 이상할 게 없는 책이었다. 그 이유를 생각 해보니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어떻게 생겨났고 왜 지금 이슬람교가 이런 모습을 보이며 비 이슬람교 신자들이 이슬람교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어디에서 부터 비롯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부분이 주요 내용이 된 듯하다. 이 책에서는 지금의 이슬람의 혼란의 시작을 19세기 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쟁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슬람의 혼란기 속에서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서구 ..

짧은후기 2019.12.22

「만화 법구경」짧은 후기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시리즈인50선시리즈인 「정의론」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감명 깊게 읽고 난 후 한 권 더 읽어보자고 생각해서 고르게 된 책이 바로 「법구경」이다. 「법구경」은 불교 경전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석가모니가 그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했던 이야기 들을 후세에 시의 형식으로 엮어서 펴낸 책이다. 이후 중국, 인도 등을 거쳐 유럽에까지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많은 이들에 의해 널리 읽혀진 책이다. 이 책의 주 내용은 불교의 교리에 대한 내용이고 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착하게 살자’ 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실천을 반복하면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곧 실천이 있어야만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실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책..

짧은후기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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