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읽은 「대통령을 갈아치우는 남자」에서 클로이드가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을 찾는 과정에서 어느 대학교수와 알베르 카뮈라는 소설가의 사상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 내용이 필자 생각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2-3페이지 정도 차지하고 게다가 너무 열정적으로 하길래 ‘이게 뭐라고 핏대 빡 세우며 논쟁을 벌이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도서관으로 가서 카뮈와 관련된 책이 있나 찾아보니 카뮈가 쓴 소설이 몇 작품 있었다. 보니 꽤 굵은 책도 있었고 얇은 것도 있었다. 뭘 고를지 망설이다가 일단 찍어서 맛 만 보자는 생각으로 한 작품을 골랐는데 이게 이번에 소개할 「이방인」이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알베르 카뮈가 194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알베르 카뮈의 이름을 알린 ..